적십자회담 南 "고향방문·성묘 정례화 합의하자"…北 "과거털고 새 역사 앞당겨나가야"

기사등록 2018/06/22 20:14:49

【금강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06.22. photo@newsis.com
【금강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금강산·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산가족 생사확인, 고향방문, 상봉, 성묘 등을 정례화하는 데 계속 합의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박 수석대표는 22일 오후 7시15분께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적십자회담 종결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표는 "제가 특히 8·15 이산가족 상봉 이외의 여러 가지 제반 인도주의 문제를 제기를 많이 했다"며 "그런 문제는 앞으로 저희들이 계속 협의하기로 결의해주신 걸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표는 이어 "이산가족 상봉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확인, 그다음에 고향방문, 상봉하는 문제, 그리고 성묘라든지, 정례적으로 이런 문제를 계속적으로 한다는 데 대해 계속 협의해나가자"며 "특히 분단 73년동안 제반 인도주의 문제를 저희들이 앞으로 합의를 계속해서 나가시겠다고 결의해주신 걸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으로 나선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은 "역사적 판문점 선언에 따라 오늘 북과 남이 첫 적십자회담을 열고 소중한 합의를 이룩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과 남의 적십자 단체들이 자기 사명감을 자각하고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면서 진짜 과거를 털어버리고 앞을 내다보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를 앞당겨나갈 것을, 오늘 회담을 끝마치리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은 이날 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오는 8월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는 남북이 각 100명을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 대상자는 가족 1명을 동반할 수 있도록 했다.

 상봉행사는 금강산지구 내 금강산면회소에서 진행되며, 남측 점검단은 오는 27일부터 현지에서 면회소 시설 보수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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