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푸틴과 소규모 회담 시작...비핵화·경제 협력 논의

기사등록 2018/06/22 20:03:59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18.06.22. photo1006@newsis.com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세번째 한·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2시)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을 시작했다. 소규모 회담은 두 정상이 소수 수행원만 배석한 상태로 진행된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김의겸 대변인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러시아 역할을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지지도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러 3각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미리 준비하자고 푸틴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3각 협력 주요 사업으로 철도, 가스, 전기를 제시한 바 있다.

 한·러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양국 절차 준비와 '9브릿지' 정책도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9브릿지는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농업, 수산, 일자리 등 9개 중점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신(新)북방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편 두 정상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두차례 회동했지만 국빈방문 간 양자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상회담은 공식 환영식, 소규모 회담,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 환영만찬 순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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