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긴 말 필요없는 멕시코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

기사등록 2018/06/22 18:42:57

최종수정 2018/06/22 19:25:37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 권혁진 기자 =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한 번 승리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캠프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두 경기가 남아있다. 긍정적인 자세로 잘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스웨덴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기에 충격은 배로 다가왔다. 결과를 떠나 유효슈팅 0개라는 무기력 앞에 국민들은 크게 실망했다.

손흥민은 "오랫동안 스웨덴전을 준비했다. 첫 번째 경기였기에 무척 중요했다. 하지만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여서 그만큼 자책도 컸다. "한국의 공격수 중 한 명이기에 골을 넣지 못한 책임감을 느낀다. 팀이 경기를 잘하지 못한 것은 내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1일(현지시간)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러시아 로스토프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1일(현지시간)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러시아 로스토프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박주호(울산)의 부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주호는 스웨덴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조별리그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박주호는 내가 좋아하는 동료 중 한 명"이라며 "그가 제외되는 것을 보는 것은 나에게도 힘든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더 이상 뛸 수 없지만 앞으로 계속 우리의 가장 거대한 지지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이번 대회 운명이 걸린 멕시코전에서는 실망한 팬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들이 우리 모습에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멕시코는 첫 경기에서 독일을 이긴 아주 좋은 팀이기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긴 말이 필요없다.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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