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친박 망령? 가상의 적 만들어…김성태 오버한 것"

기사등록 2018/06/22 17:38:33

"청산 대상 만들어 도덕적 우위에 서려는 장난 같은 행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2017.12.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2017.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의 이른바 '친박 망령' 발언에 대해 "오버하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절대적 정치보스가 존재하는 가운데 그 사람의 이름을 딴 정치세력은 존재하겠지만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두 분 다 감옥에 계신데, 그것도 당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권한대행이 '친박의 망령'이란 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친박은 어느 시절부터 청산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아마도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거의 다 된 듯한 시기부터 당선되고 탄핵 직전까지의 시기에 소위 호가호위하던 그룹들이 저지른 폐해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분들이 지금도 존재하는가를 묻고 싶다. 홍준표 전 대표 말대로 형태야 다르지만 자연 소멸되지 않았나"라며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고 발언, '친박' 세력이 현재로선 실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한 의원은 "가상의 적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결속은 물론이고 상대를 청산의 대상으로 (규정해) 자신들을 청산을 완수하는 도덕적 우위의 존재로 만들려는 애들 장난 같은 행위들을 하고 있다"고 김 대행을 위시한 비박계에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세력으로의 친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당이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고 염려하는 의원들이 친박을 했던 사람 중 다수가 있는 것"이라며 "김 대행님, 당내의 계파 간 싸움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굳게 믿는다. 그러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져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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