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펀드,1주일새 9조원 유출…무역전쟁 공포 가시화

기사등록 2018/06/22 11:35:50

신흥시장 주식펀드선 6조6600억원 유출

미국 주식펀드에는 5조6600억원 유입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미중무역갈등과 달러화 강세로 지난 한 주간 글로벌 주식펀드 및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서 큰 규모의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역전쟁 공포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일로 끝나는 한 주간 글로벌 주식 펀드와 신흥시장 주식펀드에서 각각 81억 달러(8조9900억 원)와 60억 달러(6조6600억 원)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식 펀드로는 같은 기간 51억 달러(5조66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돼 글로벌 주식펀드와 신흥국 주식 펀드의 유출사태와는 뚜렸한 대조를 보였다.

 퍼시픽라이프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맥스 고크먼 자산 분배 담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말과 행동에서 “극적인 변화(dramatic shift)”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818개 품목 340억 달러어치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7월 6일부터 관세를 발효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8일 2000억 달러(약 220조 6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은 지난 16일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농산물과 자동차, 수산물 등 340억 달러 상당의 545개 품목은 7월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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