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국 기초단체장도 '파란색 물결'…민주당 226곳중 151곳 승리

기사등록 2018/06/14 12:35:38

서울 25개 구 중 서초 빼고 모두 민주당

경기 31개 시군 중 연천·가평 뺀 29곳 석권

호남 지지 재확보, 부산-경남 선전…대구는 아직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선대위원장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서로 손을 잡고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하고 있다. 2018.06.1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선대위원장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서로 손을 잡고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하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월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자치단체장까지, 호남 지지 탈환에 영남 지지세 확보까지 이른바 '싹쓸이'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4일 개표완료 기준 민주당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15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무려 24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 중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도 한국당 후보를 눌렀다. 통상 보수 성향이 강세를 띄어온 중구청장 선거와 중랑구청장 선거에서도 한국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당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5개 구청장 전부를 휩쓰는 것을 목표로 했고, 실제 서초를 뺀 24곳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이다.

 경기에서도 31개 시군 중 29곳을 석권했다. 연천군과 가평군 2곳은 한국당에 내주었지만 두 곳 모두 1000여표 차이로 접전 끝의 석패였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지역에서의 선전도 눈여겨볼만 하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 광주에서 단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5개 구청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고 함께 치러진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유일한 의원을 배출했다.

 전북에서는 14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중 익산시장과 고창군수 자리는 민주평화당에게, 무소속 후보 당선이 확정된 무주군과 임실군을 뺀 10개 지역에서 '파란 깃발'을 꽂았다.

 다만 전남의 경우 평화당 소속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로 비교적 세 확보가 주춤했지만 22개 기초단체장 중 14개 지역에서 당선되는 등 과반의 승리를 기록했다.

 영남에서는 대구와 경북(TK) 지역에선 크게 선전하지 못했지만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16개 지역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경남에서는 18개 중 7개 지역을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토대로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를 통한 문재인 정부 '지방분권' 공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나아가 집권여당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기반을 다져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또 한 번의 파란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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