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재선]조희연 "8년 일관된 정책 추진 가능해져"

기사등록 2018/06/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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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고집하지 않을 것…성취 위한 초석 삼겠다"
무상급식 확대 "중앙정부서 3분의1 이상 재원 조달해야"
초등 영어공교육 "학부모 불안 해소 실질적 방안 모색"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 후 교육청에 첫 출근 해 입구에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06.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6·1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당선인은 14일 "4년을 넘어 8년 동안 안정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4년 이후 제가 서울교육가족들과 함께 추진해온 서울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당선인은 2008년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된 것이다.

조 당선인은 "지난 4년간 저의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들을 서울교육과 함께 보냈다"며 "저는 경험을 고집으로 만들지 않고 이를 바닥에 깔아 더 큰 성취를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또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를 꽁꽁 묶어두었던 분단과 대결의 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길만 뚫려도 세상은 반드시 변한다. 70년 막혀 있던 남북도 길만 열리면 어떤 방향으로든 변화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에서도 새로운 길이 뚫리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상명하달과 일방통행만 존재했던 시대가 가고, 쌍방향 소통과 권한이양을 통해 새로운 길이 뚫리고 있는 것이다. 교육은 이제 명실 공히 교육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의 자율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4년 고교체제의 수직적 서열화를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법률적 한계 등으로 자사고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했다"며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으로 선발 시기가 일반고와 같아져 외고·자사고 선발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전히 선발효과를 없애기 위해 동시전형뿐만 아니라 법개정이 이뤄져야 하기에 향후에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법외 노조인 전교조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

그는 "법외 노조 상태로 두고 있는 상황이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에 사법 농단 사태에서도 전교조를 두고 박근혜 정권과 법원이 어떠한 결탁을 했는지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전교조 합법화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초등 영어공교육 문제와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학부모들의 요구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려 노력해 왔다"며 "공립초 전체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영어학습 오픈 플랫폼 구축, 놀이·체험 중심의 영어 수업 환경 구축 등을 올해 사전 준비를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무상급식 확대 공약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까지의 친환경무상급식이 가장 재원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한데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력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실시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육재정을 확충해 무상급식 관련 재원을 3분의 1 수준이라도 조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서 뛰셨든, 다른 누구를 위해 뛰셨든, 이번 선거를 위해 애쓰셨던 모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교육감 선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애쓰셨던 모든 분들과 모든 유권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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