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점도표 중간값 2.125→2.375%로 상향조정
2018년 4회 2019년 3회 금리 인상 전망
올해 경제성장률 2.8%, 물가상승률 2.1% 예측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긴축 가속화 신호를 켰다.
13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dotplot)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3회에서 4회로 상향조정했다. 연내에 2번 더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를 그래프에 점으로 표시한 자료다.
지난 3월 회의에서 2018년 연말 연방기금금리 예측치 중간값은 2.125%였다. 올해 연준이 3차례 금리 인상을 해 연말 금리가 2.00~2.25%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중간값은 2.375%로 상승했다. 15명의 위원 중 7명이 이 수준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FOMC 때도 금리를 올려 연말 2.25~2.50%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9년 말 점도표 중간값은 2.875%에서 3.125%로 높아졌다. 내년에는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는 뜻이다. 2020년 중간값은 3.375%로 3월 FOMC 때와 같았다.
연준의 경제 전망도 이전보다 더 낙관적으로 변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월 2.7%보다 높은 2.8%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2.4%로 지난번과 같았다.
물가상승 전망치는 3월 1.9%에서 6월 2.1%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2019년(2.1%)과 2020년(2.1%)에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3월 3.8%에서 6월 3.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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