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연준,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 예고…파월 "美경제 상태 좋아"

기사등록 2018/06/14 05:05:23

【시카고=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시카고경제클럽(EC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4.7.
【시카고=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시카고경제클럽(EC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4.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6월과 9월 한차례씩 금리를 올린 뒤 12월에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했다. 연준은 그러나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현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이상 경제활동 장려 또는 낙담을 위해 통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 정상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자리가 늘어나면 수입과 (경제에 대한)자신감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이같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 지도 매우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3월의 2.7%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역시 3월의 3.8%에서 올 연말까지 3.6%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성명에 포함된 "기준금리는 당분간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 등 연준의 향후 움직임을 소극적으로 예측한 문구도 일부 삭제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탄탄해지고 금리가 정상 수준 범위 내에서 잘 움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 문구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소통 개선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모든 FOMC 정책회의가 끝날 때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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