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 "경제와 민생 살리기 집중"

기사등록 2018/06/14 01:51:43

출구조사와 달리 '초접전' 끝 승리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14일 00시 52분께 김경수(50)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경남지사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2018.06.14.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14일 00시 52분께 김경수(50)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경남지사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와 접전 끝에 웃었다.

김경수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는 14일 오전 0시 40분 선거사무소를 찾아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 엄숙히 선언한다. 여러분이 승리하셨다. 경남도민의 위대한 승리요, 새로운 대한민국의 승리"라면서 "함께 경남의 미래를 위해 경쟁해 주신 김태호 후보, 김유근 후보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향후 경남 도정 운영과 관련, "취임 전까지 기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경남 도정은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준비하겠다.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이라고 하는 도정 운영의 원칙을 세워서 준비 단계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개표 과정에서 도민들이 저에게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도민의 도지사가 되어 될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경남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경남의 발전, 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는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런 도정을 꼭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표 과정에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는 방송 3사의 김경수 후보 '압승 출구조사와 달리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애초 1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김경수 후보 56.8%, 김태호 후보 40.1%로 김경수 후보가 16.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개표 초반에는 김태호 후보가 앞섰고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오후 10시 30분이 지나면서 김경수 후보가 앞서나가기 시작해 14일 0시 50분에는 43.5% 개표에 김경수 50.0%, 김태호 45.9%로 김경수 후보가 4.1%포인트 앞섰고, 방송사는 김경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경수 후보는 1967년 경남 고성 태생으로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신계륜·유선호·임채정 국회의원 보좌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기획팀,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연설기획 비서관,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 공보담당 비서관, 봉하재단 사무국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보 특보·수행팀장, 제20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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