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승우는 "내 생각에는 지금까지 나간 월드컵에서 항상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아시아팀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니 외신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예측은 할 수 있지만 (결과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전을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팀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믿는다. 잘 준비하고 회복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이승우는 예상을 깨고 최종 엔트리 23인에 선정됐다. 온두라스,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첫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렷다.
"러시아에 들어오니 월드컵이라는 것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는 이승우는 "17세와 20세 월드컵을 해봤지만 성인 월드컵은 다른 무대다. 선수로서 느끼는 부분도 다르다"면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와 16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모든 초점을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추고 있다. 스웨덴 역시 한국을 1승 상대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한국 분석을 전혀 안 했다"면서 장외 신경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에 이승우는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과 선수들이 준비를 안 했다고 하니 우리가 이기고 그 이후 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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