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당선 유력…민주당 경선 반전드라마 해피엔딩

기사등록 2018/06/13 23:08:10 최종수정 2018/06/13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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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가운데 여성)가 13일 오후 6.13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예감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sds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은평구청장 경선에서 드라마틱한 반전드라마를 연출한 김미경 후보가 13일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 은평구 수장자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2만1168표를 획득해 전체 득표중 70.4%를 가져오는 등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홍인정 후보는 6115표로 20.3%를 얻는데 그쳐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개표초반부터 큰 차이로 홍 후보를 앞서 나갔다. 오후 10시를 기해서는 3배이상으로 표차를 벌리고 있다. 아직 개표는 10%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변이 없는 한 자정 무렵이면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 통일로 830 파레제페빌딩 10층 선거사무실에는 오후 10시를 전후로 김 후보 지지자들이 속속 집결해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보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압승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이에 고무된 듯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승리를 예감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꽃다발을 들고 와 김 구청장에게 안겨주며 이른 당선축하 인사를 건넸다. 같은당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불출마한 김우영 현 은평구청장도 잠시 선거사무실을 들러 김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50여명 안팎의 지지자들은 김 후보를 비롯해 은평구 시의원들의 선전소식이 TV뉴스를 통해 전해지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 서울 자치구청장 경선의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재선의 서울시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당초 지역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민주당 서울시당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는 처지였다.

 이 과정에서 은평구 지역구 국회의원이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김 후보를 노골적으로 배제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후보 탈락에 반발하는 지역 여론에 힘입어 경선기회를 갖게됐고, 1~2차 경선에서 높은 득표율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 후보는 "1~2차 경선을 겪으면서 은평구민이 힘을 주셔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김우영 구청장님이 그동안 잘 해오셨다.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겠다. 여러분이 잘 도와주시면 화합해 은평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