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수교와 평양주재 대사관 설치도 검토 가능"

기사등록 2018/06/10 14:05:55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보도

【바고트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의 바고트빌 공군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8. 6. 10
【바고트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의 바고트빌 공군 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8. 6. 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북한과 공식 수교하고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준비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그(트럼프)가 보답으로 무얼 받느냐에 전적으로 달렸다"며 "비핵화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미 수교와 평양 주재 미국 대사관 설치는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는 많은 의제 중 하나라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 비무장지대, 싱가포르에서 접촉한 양국 실무진이 정식 수교와 주평양 미국 대사관 설치를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논의된 게 맞다"며 "그(트럼프)의 관점은 '논의할 수 있다.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 두고보자'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사전 회의에서 북한 관계자들이 비일관적인 모습을 보여 논의의 방향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악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대통령은 되돌릴 수 없고 검증할 수 있는 비핵화 이행을 위해서라면 누가 가져오는 어떤 아이디어라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건 그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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