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국 무역협상 절차 너무 까다로워, 틀 자체를 바꿔야"

기사등록 2018/05/23 22:15:12

【워싱턴=AP/뉴시스】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5.23
【워싱턴=AP/뉴시스】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5.2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 아침(현지시간) 트윗으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새로운 방향을 시사했다.

현재의 협상 과정이 "일을 성사시키기에 너무 까다로우며" 협상의 성사를 위해서는 "다른 구조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확인 절차 등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으나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 개선하고자 하는 절차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 이에 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백악관에 요청했으나 아직 답이 없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지금 휼륭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곧 우리가 지금과는 다른 구조를 (협상에) 사용해야만 할 날이 올 수 있다. 지금 것은 합의후 결과 입증 등에서 일을 성사시키기에 너무 어렵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3일,4일 및 16일,17일 양국 대표단이 오가며 무역 협상을 벌였으며 양국이 상대국에 위협한 최대 150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방침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성공작이라고 자랑했으나 대중 무역 적자를 확실하게 감축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트럼프도 태도를 바꿔 22일 기자들에게 최근의 무역 협상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시작일 따름"이라고 다소 융통성을 보였다.

미국은 지난해 무역 중 강점인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상품 교역에서 총 8100억 달러의 적자를 보았는데 이 가운데 대 중국 상품수지 적자가 350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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