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가진 韓기업·인프라 필요한 아프리카, 부산서 만났다

기사등록 2018/05/23 18:45:52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부산서 개막

김동연, 모로코·우간다 장관 만나 경제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3회 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행사 시작에 앞서 각국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05.23.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3회 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행사 시작에 앞서 각국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05.23.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윤희 기자 = 아프리카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올해 연차총회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개최국인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전체적인 총회 운영을 주도한 가운데, 총회 첫날부터 거버너회의와 비즈니스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시장의 관심이 높은 비즈니스 세션도 순조로이 열렸다. 비즈니스 세션은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계기를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프리카 발주처들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인프라와 교통, 에너지분야에서 계획중인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한편, 우리기업들은 인프라 기술력과 성공사례를 홍보했다.

또한, 한국의 해외기술이전 성공사례를 돌아보고, 한·아프리카간 기술이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총회가 열린 벡스코 전시관에는 약 75개 기업이 들어와 교통·인프라 기업테마관과 스타트업 상생관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프리카 산업화 방향을 모색하는 고위급 토론과 세미나도 총회 한켠을 달궜다.

에두아르 응기렌테 르완다 총리, 사드 딘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가 패널로 나서 아프리카 산업화 저해요인을 분석하는 한편, 세미나에서는 산업화 전문가들이 도전요인과 정책과제,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3회 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개회연설을 하고 있다. 2018.05.23.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3회 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개회연설을 하고 있다. 2018.05.23.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의장국 대표로 나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동분서주하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열린 1차 거버너 회의에서 의장 자격으로 7차 일반증자 제안, 2017년 연차보고서, 순수익 배분방안 등 11건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어서는 모하메드 부사이드 모로코 경제재정부 장관, 아브라함 테케스테 에티오피아 재정경제협력부 장관, 마티아 카사이자 우간다 재무부 장관과 잇따라 양자면담을 진행하며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한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한 모로코측의 제안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기술봉사단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국내기업 전시관을 관람한 뒤 "혁신성장과 관련된 아이템이 많다"며 "한국과 아프리카 협력이 강화돼 좋고, 혁신성장에도 좋은 여러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총회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를 대상으로한 주최국 만찬을 소화한다. 만찬은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리며 아이돌 그룹인 에이핑크와 비보이·국악 합동 공연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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