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첫 공판에 "MB혐의에 동의 안 해"

기사등록 2018/05/23 17:59:56

"선입견 버리고 검찰개혁 나설 것"

"후보들간 단일화 반대 안 해"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 제천 동문시장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대표는 강원랜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고발장 대필에 강하게 비판했다. 2018.05.23. ksw64@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3일 오후 충북 제천 동문시장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대표는 강원랜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고발장 대필에 강하게 비판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뇌물수수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첫 공판에 출석한 이명박(MB)전 대통령에 대해 "전 MB가 그런 혐의를 받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남산중앙시장상인회에서 간담회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MB가 삼성에게 다스 소송비를 받았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대리인이 워싱턴의 김 모 변호사인데 그 변호사가 삼성의 대리인역을 하는 도중에 삼성에서 다스 소송도 맡아달라고 한 게 전부라고 알고 있다"며 "그런데 그걸 마치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식으로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만든다"며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도 검사들이 이러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에 불복하며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강원랜드 수사단을 향해 "최근 검사들이 내부 폭로하는걸 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다"며 "자기 수사능력이 딸리고 실력이 부족해 못 밝힌 사건을 어떻게 상부의 책임으로 뒤집어씌우느냐"며 "그런 식으로 한번 튀어보겠다는 (검찰의) 작태를 보면서 요즘 검찰은 수사능력이 옛날 검찰보다 못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대대적인 검찰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뒤 검찰개혁 문제가 제기되면 검경 수사권 조정뿐만 아니라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나는 과거에 검찰에 걸었던 기대가 이젠 없다.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검찰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홍 대표는 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시도지사 야당후보들 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정당차원에선 생각하지 않지만 후보들끼리 개인적으로 단일화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제가 (정당 대 정당은) 추진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후보들끼리 단일화는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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