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피스톨스' 글렌 매트록, 'DMZ 뮤직페스티벌' 합류

기사등록 2018/05/23 19:37:49

글렌 매트록 (사진 = 페이스북 캡처)
글렌 매트록 (사진 =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1970년대를 풍미한 영국 펑크록의 전설적 밴드 '섹스 피스톨스'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글렌 매트록(65)이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최종 라인업에 합류했다.

이 페스티벌은 6월21~24일 서울 플랫폼창동61, 철원 고석정·노동당사·DMZ 월정리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매트록은 마지막날인 24일 무대에 올라 대표 레퍼토리와 한국의 인디 1세대 펑크 밴드인 '크라잉넛', '노브레인'·'문샤이너스' 출신인 기타리스트 차승우(40)와 협업 무대를 선보이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강원도 철원 DMZ 일원에서 개최되는 음악페스티벌로, 올해 처음 펼쳐진다. '음악을 통해 국가, 정치, 경제, 이념, 인종을 초월하고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라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사무국은 "매트록은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영국 피스트레인 조직위원회 측으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음악평론가 박은석은 "매트록이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 먼저 연락을 취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열릴 페스티벌이 남북 간의 전향적 평화모색 분위기 속에서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감과 신호를 주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사건과 다름없다"고 봤다.

매트록은 먼저 한국의 뮤지션과 함께 협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사무국이 크라잉넛과 차승우를 추천했다.

한편 UK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영국의 잭 존슨'이라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뉴턴 포크너(33)()도 피스트레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는 23일 DMZ 월정리역 무대에 합류한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