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16년 만에 친정 온 느낌"...MBC '이별이 떠났다'

기사등록 2018/05/23 18:34:31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채시라가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채시라가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친정에 돌아온 것처럼 기분 좋게 작업하고 있다."

배우 채시라(50)는 2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주말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채시라는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3년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한다. MBC 드라마 출연은 '맹가네 전성시대'(2002) 이후 16년 만이다.

"MBC에 아주 오랜만에 복귀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제목부터 남다른 작품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너무나 다른 두 여자(서영희·정효)의 동거를 통해 남편·애인과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그린다. 채시라와 함께 이성재(48)·조보아(27)·그룹 '유키스' 멤버 이준영(21)·정웅인(47) 등이 출연한다.

채시라는 '서영희'를 연기한다. 엄마로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그녀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자 세상과 단절한다.

서영희라는 인물에 관해 채시라는 "삶의 기쁨이나 희망 없이 3년 동안 집에 갇혀 있었다"며 "그러다 정효를 만나고 워맨스(여자들의 우정)를 그리게 된다. 임신과 출산을 겪어본 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채시라와 이성재(오른쪽)가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채시라와 이성재(오른쪽)가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이성재는 파일럿 '한상진'으로 분한다. 아내 서영희(채시라)를 두고 한순간의 실수로 '김세영'(정혜영)과 두 집 살림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이성재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아내와 자식이 생각났다"며 "현실적인 내용이라 끌렸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보아는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혼란을 겪게 되는 여대생 '정효', 이준영은 정효와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거부하는 대학생 '민수'를 각각 맡았다.

"웹소설을 봤다. 정효에게 감정 이입돼 울었다. 정효의 극적인 상황을 공유하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조보아)

"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이 됐다. 감독과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서 행복하게 배우고 있다."(이준영)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보아와 이준영(오른쪽)이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조보아와 이준영(오른쪽)이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소재원 작가의 동명 웹 소설이 원작이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2009) '여왕의 꽃'(2015) '글로리아'(2011)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MBC 파업 참여로 현업에서 배제됐던 김 PD는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8년 만의 연출 복귀라 부담이 크다"며 "작년 한 해 드라마 연출 기회를 빼앗긴 PD, 축구 시합에 나가지 못 한 축구선수로 알려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8년 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더라"며 "다행히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 좋은 작가와 배우들을 만났다. 묻어가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8년만에 드라마 제작에 복귀한 김민식 PD가 채시라 팬이었다는 사연을 말하고 있다. 2018.05.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8년만에 드라마 제작에 복귀한 김민식 PD가 채시라 팬이었다는 사연을 말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또 "드라마 연출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채시라와 인연을 털어놓았다. 채시라 책받침까지 들고나와 눈길을 끌었다.

"고3때 첫 번째 기적이 있었다. 3학년 1학기 성적이 반에서 22등이었다. 짝사랑하는 채시라 화보를 책상 위에 놓고 공부했다. 반에서 2등을 해서 난리가 났다."

"두 번째 기적은 드라마 PD 복귀다. 남은 인생은 작가로 살아야겠다 했는데 갑자기 복귀했다. 메일로 작품을 제안받았는데 채시라가 관심을 보인다고 적혀 있었다. 보자마자 달려갔다.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몰두하는 일)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26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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