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장편 '낯익은 세상'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기사등록 2018/05/23 16:09:40

소설가 황석영
소설가 황석영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작가 황석영(75)의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23일 영화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낯익은 세상' 판권을 확보한 영국 회사 퍼지 블루와 장편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계약을 했다.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프랑스의 만화 거장 실뱅 쇼메(55)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노부인과 비둘기'로 1997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단편 대상, '일루셔니스트'로 2011년 세자르영화상 최고 애니메이션상, 유럽영화상 애니메이션상 등을 받았다.

영국 에이전시는 영국의 베테랑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도미니크 버티모어와 판권을 확보했고, 프로듀서 측에서 쇼메 감독에게 작품 연출을 제안했다. 지난해 말 한국에 온 버티모어가 작품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던 중 황 작가 소개로 명필름을 만났다.
도미니크 버티모어(왼쪽), 실뱅 쇼메 감독
도미니크 버티모어(왼쪽), 실뱅 쇼메 감독
'낯익은 세상'은 1980년대 서울 난지도를 형상화한 거대한 쓰레기 매립지 '꽃섬'에서 살아가는 열네 살 소년의 성장기다. 꽃섬에서 폐품 수집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야생적 삶과 생활풍속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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