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이날 추도식은 최근 남북한 화해 분위기를 반기며 '평화가 온다' 주제로 진행됐다.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영상과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도식 참석 주요 인사는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정부 대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실 배재정 비서실장이 각각 참석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시민 촛불의 힘으로 새 정부가 탄생하고, 부산경남에도 대통령님이 바랐던 지역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어떤 가치도 평화 위에 두지 않겠다는 당신의 말씀을 깊이 간직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고 험난할지라도 다시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족대표로 나선 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는 "지난해 사저를 개방하고,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 봉하마을을 가꿔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씨는 또 "한반도 평화가 발전해 내년 10주기는 북한 대표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은 봉하마을 입구에 길가에 줄지어선 노란 바람개비가 바람에 힘차게 도는 가운데 3000개의 좌석이 추모객들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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