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인구동향', 출생아 3만명…전년比 9.6%↓
3월 혼인 건수…전년比 2.1%↓, 사망자수, 전년比 4.1%↑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3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9.2% 줄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10명 감소했다.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34세와 25~29세는 각각 101.0명, 46.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7명, 8.5명씩 줄었다.
첫째아이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18년으로 전년동기대비 0.29% 증가했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1% 감소했다. 이 수치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62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3.5% 감소했다. 남자 초혼은 2.4%, 재혼은 8.0% 감소했다. 여자 초혼과 재혼도 1.8%, 10.8%씩 감소했다.
3월 사망자수는 2만52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18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2.1% 급증했다. 인구 1000명당 조사망률은 6.5명으로 전년동기보다 0.7명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는 남자 174.8명, 여자 144.6명으로 각각 8.7명, 12.8명씩 늘었다.
3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이혼 건수도 3.0% 감소한 2만5700건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줄고 있고 출산을 제일 많이 하는 34세에서 35세 인구도 줄어들었다"며 "혼인 후 2~3년 내에 첫째 둘째 아이를 낳는데 혼인 건수가 6년 내내 감소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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