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절벽', 3월 신생아수 동월 최저…혼인건수 감소 영향

기사등록 2018/05/23 12:00:00

통계청, '3월 인구동향', 출생아 3만명…전년比 9.6%↓

3월 혼인 건수…전년比 2.1%↓, 사망자수, 전년比 4.1%↑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8700명) 보다 9.2% 줄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8700명) 보다 9.2% 줄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올해 3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시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혼건수는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사망자수는 늘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3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9.2% 줄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10명 감소했다.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따지는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34세와 25~29세는 각각 101.0명, 46.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7명, 8.5명씩 줄었다.

첫째아이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18년으로 전년동기대비 0.29% 증가했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1% 감소했다. 이 수치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62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3.5% 감소했다. 남자 초혼은 2.4%, 재혼은 8.0% 감소했다. 여자 초혼과 재혼도 1.8%, 10.8%씩 감소했다.

3월 사망자수는 2만52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18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2.1% 급증했다. 인구 1000명당 조사망률은 6.5명으로 전년동기보다 0.7명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는 남자 174.8명, 여자 144.6명으로 각각 8.7명, 12.8명씩 늘었다.

3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이혼 건수도 3.0% 감소한 2만5700건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줄고 있고 출산을 제일 많이 하는 34세에서 35세 인구도 줄어들었다"며 "혼인 후 2~3년 내에 첫째 둘째 아이를 낳는데 혼인 건수가 6년 내내 감소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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