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생사 '음모론' 종식…치아 연구로 1945년 4월30일 사망시각 특정

기사등록 2018/05/21 02:54:23

나치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연인 에바  브라운
나치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연인 에바  브라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1945년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입증한 연구가 나왔다.

과학 뉴스 사이트 Phys.org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한 바로는 프랑스 연구팀은 1946년 이래 처음으로 히틀러의 치아 분석을 통해 그의 정확한 사망시각을 1945년으로 특정했다.

연구팀은 러시아가 지난해 연구를 허가한 히틀러의 시신이 진짜라고 확인하면서 치아를 조사한 결과 그가 1945년 4월30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소련군이 베를린으로 진군하자 지하 벙커에서 연인 에바 브라운과 동반 자살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히틀러가 남미와 남극 등으로 도망쳐 살아있었다는 억측과 주장이 난무했다.

그간 연구팀을 이끌어온 필립 샤를리에는 "히틀러의 생사와 관련한 갖가지 음모론이 이제 설 땅을 잃게 됐다"며 "그가 잠수함으로 타고 아르헨티나로 도망치지도 않았고 남극대륙에 있는 비밀기지에도 없으며 달의 뒤편에 숨어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히틀러의 두개골 일부를 검사해 그가 죽기 1년 전에 찍은 두개골의 X선 사진과 완전히 일치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연구자들이 과거 나치 독일을 이끈 독재자 히틀러의 사인이 실제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판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구팀이 히틀러의 시신을 직접 검사해 그의 치아 일부와 의치에 독극물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찾아냈으며 두개골에는 총탄에 의해 구멍이 뚫려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랑스 병리학자팀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유럽 내과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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