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위협 관련 "아무것도 듣지 못해…두고보자"

기사등록 2018/05/17 0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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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핵화 주장할 것"

associate_pic4【워싱턴=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그는 이날 북한의 위협과 연관해 "우리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2018.05.17
【워싱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이 돌연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힌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미국 측에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위협과 연관해) 우리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아무것도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회담에서 여전히 비핵화를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회담의 조건으로 주장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여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핵 포기를 강요한다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는 우리 나라(북한)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있다"며 "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리비아식 핵포기 모델을 요구하는 것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모델이 우리가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가 따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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