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文대통령, 김정은과 한미회담 전 통화해 오해 풀어야"

기사등록 2018/05/16 18:30:42

"북미 정상회담 깨지면 남북관계 어려워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 2017.09.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 2017.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16일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하고 북미 정상회담 역시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해를 극복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22일 워싱턴에 가기 전에 통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평가와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주제로 연 포럼에 참석해 "(남북관계가) 어제까지는 참 좋았는데 오늘부터 참 어려워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남북정상이 직접 통화하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이) 어렵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낙관한다. 문 대통령이 여기까지 왔는데 지난해 어려움을 생각하면 지금 어려움은 잘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많다. 지난주에 워싱턴에 가서 200~300명 미국 전문가를 만나니 80%가 회의적이었다"면서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도 믿을 수 없는데 그 둘이 만나는 것을 어떻게 믿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그래도 외교사에서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며 "실패해도 성공으로 포장하거나 실패하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번 북한에 갔고 심층적 얘기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 거기에 희망을 걸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 판이 깨지면 남북관계 정상화도 어려워진다"면서 "작년같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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