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이란 중앙은행 총재 제재 리스트에 올려

기사등록 2018/05/16 08:40:43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3.21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3.2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재무부가 테러 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에 관여한 혐의로 이란 중앙은행 총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바리오라 세이프 이란 중앙은행 총재와 국제부서 부책임자 알리 타르잘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들이 이란혁명군 정예부대 쿠드스(IRGC-QF)에 금융·기술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를 통해 쿠드스 부대가 국제금융시스템을 이용, 수백만 달러의 외화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쿠드스 부대를 대신해 은밀하게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이동시켰다"며 "이들은 이라크 알빌라드 은행을 통해 과격하고 급진적인 정책을 가진 헤즈볼라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은 이란이 이처럼 국제금융시스템을 기만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란의 테러단체 지원을 함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 이후 연일 이란 인사들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재무부는 핵협정 탈퇴 선언 다음날인 지난 10일 쿠드스 부대에 자금을 제공한 이란 개인 6명과 기업 3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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