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성추행 의혹' 정봉주 10시간 조사 뒤 '줄행랑'

기사등록 2018/04/24 19:45:08

1시간 일찍 '기습출석'에 이은 '줄행랑'

【서울=뉴시스】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예정보다 1시간 여 일찍 출석했다. 2018.04.24.(사진=여성경제신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예정보다 1시간 여 일찍 출석했다. 2018.04.24.(사진=여성경제신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약 10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53분께 기습 출두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후 7시10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당초 정 전 의원에게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정 전 의원은 예정보다 빨리 경찰에 출석했다. 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때도 기자들을 피해 옆문으로 나와 바로 도망치듯 차량에 타고 귀가했다.

 기자들이 빠르게 따라붙어 '혐의를 인정하시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정 전 의원은 입을 다문 채 빠른 걸음으로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앞서 정 전 의원에게 지난 17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정 전 의원이 한차례 연기했다.

 프레시안은 지난 달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기자 지망생을 렉싱턴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3.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3.22.  [email protected]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 등 3명은 정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증거자료와 사진 위주로 말했고 수사기관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젤라씨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하자, 정 전 의원은 결국 사건 당일 렉싱턴 호텔에서 카드를 결제한 내역이 있다고 인정한 뒤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안젤라씨와 프레시안 서모 기자도 각각 29일과 28일 참고인과 피고소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안젤라씨를 상대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서 기자의 취재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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