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유·휘발유·연료유 대북 수출 6개월째 '제로'

기사등록 2018/04/24 18:43:12

【신의주=AP/뉴시스】북한이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후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중국은 "북핵 문제가 기본적으로 북미 간 문제"라면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2016월 5월8일 북한 신의주에서 한 북한 군인이 석유 드럼통을 지키고 있다. 2017.08.01
【신의주=AP/뉴시스】북한이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후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중국은 "북핵 문제가 기본적으로 북미 간 문제"라면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2016월 5월8일 북한 신의주에서 한 북한 군인이 석유 드럼통을 지키고 있다. 2017.08.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따라 6개월째 유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이날 내놓은 3월 무역 통계 자료를 인용해 경유와 휘발유, 연료유의 대북 수출이 6개월 연속 '제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사정을 덜어주는데 필요한 옥수수 수출도 올해 들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이 지난달 북한에 공급한 석유제품은 제트연료 3t과 액화석유가스(LPG) 55t이 고작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3월 북한에 반출한 중국산 쌀도 457t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로서 작년 9월 북한산 주요 광산물과 해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엔이 북한 석유제품의 수출 상한선을 설정하면서 중국은 반년 동안 북한에서 석탄과 납, 철광석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이 여전히 북한 최대 무역 상대이지만 유엔 제재로 인해 양측 교역량은 급격히 축소하고 있다.

올해 1~3월 1분기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크게 줄어든 4억4880만 위안(약 762억5112만원 7131만 달러)에 그쳤다고 해관총서가 23일 밝혔다.

1분기 중국의 대북 수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1% 감소한 26억8000만 위안에 머물렀다.

3월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9억754만 위안, 대북 수입액 경우 785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과 북한 간 3월 무역 총액은 9억8607만 위안(1억553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월 4억4200만 달러에 비해 2억8670만 달러나 대폭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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