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남자' 황치열이 노래합니다…'나답게'

기사등록 2018/04/24 17:51:55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개최한 두번째 미니앨범 '바이 마이셀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18.04.2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개최한 두번째 미니앨범 '바이 마이셀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18.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비 마이 셀프(Be my self)'. 가수 황치열(36)이 '나답게'를 외쳤다. 10개월 만에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비 마이 셀프'를 통해서다. 8년 무명의 세월을 견딘 그는 평소 겸손하다. 이제야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 듯했다.

황치열은 24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이번 앨범에 감성, 색감, 목소리 모든 부분에서 저를 많이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별, 그대'를 비롯해 총 7개 트랙이 실린 앨범이다. 황치열은 '별, 그대' 공동작사와 '유아 마이 스타' 공동 작곡 등 4곡에 참여했다.

"황치열의 음악적 색깔을 높이고 싶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제 음악 색깔을 찾아가는 '비 마이 셀프' 시작점이죠."

다만 본인 음악에 자신감이 생긴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기다려주시는 팬이 있으니 노래하는 것이 의무라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황치열은 2007년 2월 '치열'이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치열(致列)'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같은 해 정규 1집 '오감(五感)'을 내놓았다. 이후 그룹 '015B' 객원보컬, 그룹 '웬즈데이' 멤버로도 활동하며 방향 전환을 모색했으나 8년 가까이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2015년 음악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하면서 변곡점이 생겼다. '고해'를 원곡 가수 임재범 못지않게 허스키한 목소리로 소화했다. 단숨에 주목 받았다.

KBS 2TV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다시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 출연하면서 '신 한류스타'가 됐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개최한 두번째 미니앨범 '바이 마이셀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2018.04.2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가수 황치열이 24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개최한 두번째 미니앨범 '바이 마이셀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2018.04.24. [email protected]
걸출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현지에서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일으켰고 각종 CF, 행사 등 러브콜을 받으며 '대륙의 남자'로 떠올랐다.

한한령(限韓令)에 잠시 멈칫하기도 했지만, 그의 중국 내 인기를 완전히 꺾지 못했다. 지난해 황치열 생일을 맞아 중국 팬들이 그의 앨범을 9억원어치나 구매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 중국 매체가 자리하기도 했다.

이 자리가 황치열 가수 인생에서 첫 쇼케이스다. "쇼케이스는 아이돌 그룹만 하는 것인 줄 알았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그에게 최근 팬클럽도 처음 생겼다. '불후의 명곡' MC, 같은 채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 멘토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다졌다.

덕분에 신중하던 그가 조금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 목소리에 호소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포용성도 있다고도 생각하죠. 듣는 이의 감성을 좀 더 이끌어내고 싶어요. 제 음악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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