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체 훌렁'…대구 한 음식점 영업시간 안내판 논란

기사등록 2018/04/24 11:08:40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영업시간 안내판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2018.04.24. (사진=독자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영업시간 안내판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2018.04.24. (사진=독자 제공)[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젊은이들이 모이는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혐오감을 주는 영업시간 안내판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24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누리꾼이 올린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누리꾼은 대구 중구 동성로의 음식점에서 들렀다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업시간 그림 안내판에 깜짝 놀랐다며 사진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 리트윗(재송신)만 2만4269건에 달한다.

사진을 보면 여성이 개점시간에는 가슴을 훤히 드러내놓고 있고 폐점 시간에는 옷깃을 여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 김모씨는 '음식점이 아니라 성인용품점인 줄 알겠다'고 말했고, 박모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지나는 길에 여성비하 안내판은 시대에 동떨어지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음식점은 전국에 50여 개 점포를 둔 체인점이다. 이 게시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음식점의 메뉴 이름도 성적으로 불쾌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대구시 등 관할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대구시 중구 관계자는 "업주에게 민원 사실을 알려 지난 23일 문제의 영업시간 안내판을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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