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동전 438개 보유…한은 "숨은 동전, 지폐로 교환을"

기사등록 2018/04/24 12:00:00

매년 6억개 안팎 동전 제조…재유통하면 비용 절감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동전 가져가 지폐로 교환·입금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에 나선다. 동전을 만드는 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2008~2017년까지 실시한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으로 모두 3808억원 어치의 동전 28억개를 회수했다. 연평균 2억8000개 꼴이다. 만약 이를 새로 제조할 경우 연평균 284억원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절감된 셈이다.

그럼에도 한은은 매년 6억개 안팎의 동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상당량의 동전이 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동전이 많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보유하고 있는 동전량만 438개로 추정됐다.

한은의 동전교환운동에 참여하려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고 있는 동전을 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농·축협 영업점에 가져가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하면 된다. 일부 영업점에는 동전입금기나 무인기기가 비치돼있어 이를 이용하면 된다.


지폐로 교환한 뒤 남은 동전은 금융기관에 비치된 '동전 모금함'에 기부할 수도 있다. 모금액은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액 전달된다. 한은은 동전교환운동이 끝나면 금융기관 유공자에게 한은 총재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은은 "동전교환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5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평상시에도 금융기관에서 동전을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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