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 월 200만원도 못 받아

기사등록 2018/04/24 12:00:00

통계청,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발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농림어업' 43.3%로 1위

400만원 이상, '금융 및 보험업' 35.0%로 가장 많아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월평균 200만원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1명은 월평균 100만원도 받지 못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2007만4000명 중 월평균 200만원 이하를 받는 비중은 41.7%를 차지했다. 이 중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5%포인트, 3.0%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이 10.9% ▲100만~200만원 미만 30.8% ▲200만~300만원 미만 27.9% ▲300만~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이 15.3%로 집계됐다.

산업대분류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이 43.3%로 가장 높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8.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22.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1.3%가 월평균 100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에서 절반을 넘긴 52.7%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45.5%가 100만~200만원 미만을 받았다. 그 뒤로 '부동산업'(42.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0.3%) 등의 순이다.

특히 200만~300만원 미만은 '건설업'(37.7%), '운수 및 창고업'(34.7%), '제조업'(33.5%), '도매 및 소매업'(28.8%), '부동산업'(28.3%), '정보통신업'(28.2%) 등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35.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4.3%), '정보통신업'(29.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7.1%) 등에서 많았다.

직업대분류별로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가 5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비스종사자'(43.0%), '농림어업숙련종사자'(40.4%), '판매종사자'(39.5%) 등의 순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1.4%)가 가장 높았고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40.7%), '사무종사자'(30.2%)가 그 뒤를 이었다.

관리자 가운데 77.0%는 400만원 이상을 받았다. 관리자 중 100만원 미만을 받는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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