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여전히 푸틴과 정상회담 원해"

기사등록 2018/04/17 03:14:34

백악관, 대러 추가 제재 "지금 발표할 것 없다"

【다낭 (베트남) = AP/뉴시스】지난 해 11월 11일 베트남의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2.5
【다낭 (베트남) = AP/뉴시스】지난 해 11월 11일 베트남의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2.5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도 여전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14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을 응징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화학무기프로그램 관련 시설들을 정밀 공습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냉전시대 못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언론브리핑 발언록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여전히 그(푸틴)과 함께 앉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시 말하지만, 그들(미국과 러시아)이 좋은 관계라면 세계를 위해 더 낫다고 그(트럼프)는 느낀다"며 "그러나 그것은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 면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를 매우 분명히 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예정됐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이날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계속 (관련 내용을)알려줄 것이다. (하지만)지금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인 15일 시리아 두마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당시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6일 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바샤르 알)아사드(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연계된 장비와 관련 있는 기업들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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