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홍콩 증시, 반등 개장 후 관망세로 사흘째 속락 마감

기사등록 2018/04/16 18:20:05

홍콩 증시
홍콩 증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6일 저가 반발 매수세로 소폭 반등 개장했다가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3일 대비 492.79 포인트, 1.60% 내린 3만315.59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일 이래 1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253.10 포인트, 2.06% 떨어진 1만2008.13으로 거래를 끝냈다.

개장하고서 거래 일순 후 하락 반전했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한 여파를 둘러싼 관측이 엇갈림에 따라 거래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가 퍼졌다.

중국이 17일 발표하는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내용을 지켜보자는 견해도 매수를 위축시켰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90%인 44개가 내렸다.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유방보험이 연일 내림세를 보이면서 4% 급락했고 중국핑안보험과 홍콩교역소가 2%, 영국 대형은행 HSBC는 0.5% 각각 떨어졌다.

중국 4대 국유은행주도 크게 밀렸다. 중국농업은행이 3.3%,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은 2.3%, 중국은행 1.4% 각각 내렸다. 초상은행과 중신은행 역시 4.3%, 3.9% 곤두박질쳤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2% 하락했다.

마카오 카지노주는 하이난다오에 경마장이 생기고 스포츠복권도 발행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허오락이 3% 가까이 저하하고 하오국제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부동산주 떨어져 완커기업이 4.3%, 비구이위안, 3.95%, 중국해외발전 3.2%, 화룬치지 2.9%, 룽촹중국과 중국헝다 5.7% 각각 급락했다.

반면 홍콩 공익주 등 수익이 경기 영향을 덜타는 방어 종목에는 매수가 들어와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76억4700만 홍콩달러(약 14조2073억원)를 기록했다. 주말 969억 홍콩달러보다는 10% 정도 늘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