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드루킹 가족 "정치권 교류 몰라…사무실엔 100명도 왔다 들어"

기사등록 2018/04/16 17: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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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컴퓨터만…방구석에서 나오지도 않아"

associate_pic4【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포털사이트에서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가 해당 댓글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의 한 출판사 사무실 건물. 2018.04.15. kkssmm99@newsis.com
【파주=뉴시스】심동준 기자·류병화 수습기자 =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댓글의 추천 수를 높여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8·구속)씨의 가족들은 그와 정치인과의 교류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김씨가 컴퓨터에 몰두했다는 말도 전했다.

 16일 김씨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알려진 경기 파주 한 주택에서 만난 김씨의 아내는 남편과 정치권 인사의 교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집에 정치권 인사가 들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인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기사 같은 걸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같은 주택에서 만난 김씨의 장인은 "(김씨는) 매일 컴퓨터를 했다. 방구석에서 나오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씨의 장모는 "정치인에 관한 것은 모른다. 사무실에는 80명도 왔다, 100명도 왔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면서 "(김씨가) 컴퓨터를 밤에 많이 했다.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김씨 가족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8년께부터 약 1년 반전까지 해당 주택에서 거주했다. 이 기간은 김씨가 '드루킹'이라는 별명으로 온라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와 겹친다. 이후 그는 인근의 아파트로 옮겨 살았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1월15일 메신저인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1월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온라인 게시물 댓글의 공감 추천 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댓글 조작 파문은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던 김씨가 댓글 조작을 진행하는 과정에 현직 의원과 관련 있다는 의혹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파주 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3명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구속, 같은 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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