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류현진, 샌디에이고전 승리 해법은 제구다

기사등록 2018/04/16 16: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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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빵 선발' 얼린과 선발 맞대결…초반 부진 다저스 구세주 될까

associate_pic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 LA 다저스 투수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다시 한 번 팔색조 투구를 선보이며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상승 분위기를 이으려 한다.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첫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고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장착한 컷패스트볼이 결정구가 됐다. 8개의 탈삼진 중 5개를 커터로 잡았다. 익힌 지 일 년도 되지 않은 새 구종을 상대 타자와 승부에서 주무기로 삼았다.

associate_pic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아니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제구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 후반대에 형성됐지만 정확한 제구력으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위력을 더했다.

제구 불안으로 볼넷을 남발하며 고전했던 애리조나와 첫 경기와 비교하면 극과 극의 경기력이었다.

빠른 공보다는 다양한 구종과 변칙적이고도 공격적인 볼 배합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만큼 제구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위해서는 제구력이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의 호투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은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다저스는 16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로 힘겹게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연승에 성공한다면 반등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 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7로 잘 던졌다. 더욱이 펫코 파크에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천적이었다.

associate_pic4【피닉스=AP/뉴시스】 로비 얼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맞대결 상대도 불펜 자원인 좌완 로비 얼린(28)이다. 당초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루이스 페르도모가 지난 콜로라도전 난투극으로 징계를 받아 얼린이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얼린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9승 13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 경험은 25경기가 있지만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5경기에 출전했다. 11⅓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2.38이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한 번도 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다면 당분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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