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기다림의 공간' 진도체육관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식

기사등록 2018/04/16 10:52:54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세월호 기다림의 공간이었던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체육관에서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추모식이 거행된 가운데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씻김굿을 하고 있다. 2018.04.16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세월호 기다림의 공간이었던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체육관에서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추모식이 거행된 가운데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씻김굿을 하고 있다. 2018.04.16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기다림의 공간이었던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진도군 진도읍 진도체육관에서는 진도군과 세월호참사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문화제가 펼쳐졌다.

 추모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진도 씻김굿 공연으로 시작됐다. 임형주가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에 맞춰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조도고교와 진도고 학생들이 희생자들에게 바치는 편지와 시를 낭송했다.

 추모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그날의 희생을 교훈삼아 재난안전교육에 참석했다.

 소화기와 방독면, 완강기 사용법을 익혔으며 화재 발생을 대비한 대피훈련을 가졌다.

 이 밖에도 안전벨트 착용과 수상 안전사고에 따른 구명동의 착용, 심폐소생술, 지진체험 등의 행사가 이뤄졌다.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세월호 기다림의 공간이었던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체육관에서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추모식이 거행된 가운데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씻김굿을 하고 있다. 2018.04.16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세월호 기다림의 공간이었던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체육관에서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추모식이 거행된 가운데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씻김굿을 하고 있다. 2018.04.16 [email protected]
조도고 박주희 학생은 추모편지를 통해 "언니, 오빠들이 수학여행을 떠났을 때 벚꽃이 피는 4월이었는데 벌써 4번째이다"며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던 바다 한가운데서 버려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낭독했다.

 또 "노란리본을 달고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했던 부모들의 몸부림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날을 기억하는 우리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억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5명의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에 돌아오기를 바란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올해는 꼭 밝혀졌으면 한다"며 "세월호 선체를 진도로 옮기는 것과 관련, 주민공청회와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원불교 미사와 법회 등 종교·사회단체의 추모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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