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집단폭행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영장

기사등록 2018/03/22 14:07:48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폭력조직을 탈퇴한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상해 등)로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지역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A(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월18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술집 앞 길에서 자신과 같은 폭력조직원 4명과 함께 B(23)·C(23)씨 등 후배 2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말 조직을 탈퇴한 B·C씨를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뒤 밖으로 데려가 강압적인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프로야구 모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최근 지역 모 폭력조직에 들어가 활동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B·C씨가 조직을 탈퇴할 때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우연히 마주치자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를 최근 붙잡았으며, 보복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범행한 조직원 2명을 구속했으며, 다른 조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