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19일 산업은행회장 면담, 기대반 우려반"

기사등록 2018/03/18 14:43:43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구조조정 저지 광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와 금호타이어 노조가 9일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고공농성장 앞에서 전조합원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8.03.09.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구조조정 저지 광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와 금호타이어 노조가 9일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고공농성장 앞에서 전조합원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8.03.09.  [email protected]

 노조 "운명 가른다는 마음으로 면담"
 해외매각 '강경대치 국면 전환' 주목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문제를 놓고 노조와 채권단이 강경 대치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노조와 산업은행 회장의 면담에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광주공장을 찾아 노조와 면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 면담에 대해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경영 부실에 따른 현재의 상황은 채권단과 경영진의 책임이 크다"며 "해외매각은 금호타이어의 현실을 외면한 임시방편책일뿐이다"고 매각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해외자본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고용보장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노조는 판단하고 있다. 

 노조는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문제를 일개 기업의 문제로 치부하면 안 된다"며 "금호타이어 구성원·가족, 지역경제·국가경쟁력을 재고하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국내외공장, 본사·연구소, 협력업체, 대리점, 영업현장에서 불철주야 피땀흘려 일하는 전체 구성원들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고,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면담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제6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안건에 대한 결의 결과 100% 전원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의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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