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15명 가혹행위' 혐의 한예종 학생들 기소의견 송치

기사등록 2018/03/18 16:20:40

【서울=뉴시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뉴시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생들이 훈계를 이유로 후배들을 집단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서초경찰서는 특수강요 등 혐의로 한예종 무용원 남학생 1명과 여학생 7명을 최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4학년이던 지난해 12월7일께 1~3학년 후배 15명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연습실에 모이게 한 뒤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학생 후배에게는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얇은 나무봉으로 폭행을 가했고, 여학생 후배들은 무릎을 꿇려 폭언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한 여학생은 호흡 곤란으로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은 "평상시에 후배들이 잘못하는 게 많아서 바로 잡고자 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한예종은 교내 징계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들에 대해 징계 처분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지난 2월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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