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안희정 19일 소환 통보…자진 출석 이어 두번째 조사

기사등록 2018/03/18 11:19:02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2018.03.0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자진출석하고 있다. 2018.03.09 [email protected]
지난 9일 자진 출석 이어 두번째 검찰 출석
추가 고소·압수물 분석으로 혐의 입증 주력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최근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두 차례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19일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 9일 자진 출석에 이은 두번째 검찰 출석이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안 전 지사가 1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일 안 전 지사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한 차례 자진 출석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안 전 지사 측과 출석 날짜를 사전에 조율하진 않았지만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결정했고, 안 지사는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당시 안 전지사의 급작스런 출석으로 수사가 한정적으로 이뤄진 데다 지난 14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가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고소한 만큼 추가 고소 내용과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고소한 정무비서 김지은(33)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참고인 조사와 여러 압수물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 등 출장에 동행했던 관계자들에 이어 충남도청 비서실 관계자 등을 불러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정황 증거 확보 차원에서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경기 광주시에 있는 안 전 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와 컴퓨터 기록물,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전날 도지사 집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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