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수, '소울메이트' 반려묘 수술 위해 2000만원 써

기사등록 2018/03/18 05:30:00

【서울=뉴시스】미국 볼티모어 대학의 한 교수가 17살짜리 반려묘 스탠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1만9000달러(약 2000만 원)를 들여 콩팥 이식 수술을 해줬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출처: 폭스8 캡처>
【서울=뉴시스】미국 볼티모어 대학의 한 교수가 17살짜리 반려묘 스탠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1만9000달러(약 2000만 원)를 들여 콩팥 이식 수술을 해줬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출처: 폭스8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17살짜리 반려묘를 살리기 위해 1만9000달러(약 2000만 원)를 들여 신장 이식 수술을 해 줘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볼티모어 대학의 벳시 보이드 교수는 17년을 함께 지낸 고양이 '스탠리'가 신장 기능 이상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1만9000달러가 드는 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보이드는 "스탠리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때를 함께 헤쳐 왔다"며 "나에겐 사람이나 다름 없다. 나의 친구가 살고 싶어 하는데 기꺼이 수술 비용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이드 부부는 새 차를 사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스탠리의 신장 이식 수술을 단행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서 스탠리는 다시 건강을 되찾고 가족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족들은 스탠리에게 신장을 제공해 준 2살짜리 고양이를 새 식구로 입양했다.

 스탠리의 수술 소식은 보이드 부부의 아이들이 온라인상에 글을 올리면서 전해졌다. 보이드의 결정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쓸데없는 돈낭비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보이드는 사람들의 생각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스탠리의 수술을 통해 돈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리가 소울메이트이기 때문에 다시 또 수술해야 한다고 해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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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수, '소울메이트' 반려묘 수술 위해 2000만원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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