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편의점 빅3(CU·GS25·세븐일레븐)의 순증 점포수는 12월 83개점, 1월 190개점, 2월 200개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반면, 이마트24는 86개점(12월), 95개점(1월), 98개점(2월)으로 3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이마트24가 279개, CU 194개(-41%), GS25 160개(-56%), 세븐일레븐 109개(+8%) 순이다.
지난해 각사별 순증 점포수는 이마트24 888개점, CU 1646개점, GS25 1701개점, 세븐일레븐 675개점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마트24를 제외한 빅3의 출점규모와 속도는 현저히 줄어든 셈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마트24는 연 1000개 출점계획을 초과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CU, GS25, 세븐일레븐의 경우 출점은 줄었지만 이미 목표치가 연 500~1000개점으로 낮아져 있어 추가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정부의 일자리안정자금과 본사의 전기세 지원 등으로 인건비 증가분의 일정부분을 메울 순 있지만, 중기적으로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까지 지속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는 임시방편에 그칠 수 있다. 이에따라 실제로 국내 편의점의 다점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점포율은 지난 2015년 32.2%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말 29.5%까지 낮아졌다. 업체별로는 이 기간 CU는 41%에서 31%로, GS25는 35%에서 31%로 낮아졌다. 반면 세븐일레븐은 24%에서 32%로 오히려 높아졌고, 미니스톱과 이마트24는 23%, 7%로 변화가 없었다.
이마트24의 상대적 약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점주가 직접 근무하는 고수익 단일점포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24가 이러한 변화에 부합한다.
이지영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성장 속도가 지속될 것이란 전제하에 이마트24는 2019년 6000개점 출점과 흑자전환이 달성 가능하고, 2020년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기존 빅3 편의점에 비해 매출 및 수익성이 다소 낮은 편이라 이를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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