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0.2%에 그쳐

기사등록 2018/03/13 22:02:29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2월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1월보다 많이 수그러졌다.

미 노동부는 13일 소비자물가 지수가 지난달 0.2% 증가했다고 말했다. 1월에는 지수 상승률이 급격하게 0.5%에 이르렀었다.

미국은 금융위기 회복세가 나타나 실업률이 호전되면서도 물가 상승의 인플레 율이 수 년 동안 타깃인 연 2%에 못 미쳐 걱정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기류가 바꿔져 인플레 압력을 조금씩 우려하고 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분야를 뺀 핵심 물가 지수 역시 2월에 0.2% 상승했다. 12개월 누적의 소비자 물가는 2월에 2.2% 상승에 달했다. 핵심 물가지수의 1년 누적치는 1.8%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유지되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근로자 임금 증가율이 갑자기 커지면서 인플레에 대한 걱정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회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관측도 강해졌다.

그러나 임금 급여 증가율에 이어 시간당 급여 증가율이 아직도 미약한 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에 대한 전망이 통일되지 못하고 있다.

실업률 하락 및 월간 고용증가 호조 속에서도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일반 소비 동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의 근로자 임금이 거의 10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하면서 연 인플레는 2% 선에 언제나 미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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