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자치정부 총리 방문차량에 대한 폭발물 공격 맹비난

기사등록 2018/03/13 19: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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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함달라 총리 2017년 10월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 군사조직은 13일 낮 한 시간 전에 일어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방문차량 행렬에 대한 폭발물 공격을 비난했다.

가자 자발리야 발 A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에서 폭발은 "범죄"라면서 "통합과 화해를 이루려는 노력을 망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또 즉각적인 조사를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반(현지시간) 가자 숙원사업인 하수처리장 완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팔 자치정부의 라미 함달라 총리가 서안 지구에서 가자 지구로 오랜만에 왔으나 진입 직후 폭발물이 터져 이동차량 3대에서 유리창 등이 깨졌다. 함달라 총리는 다치지 않았으며 완공식 참석 후 서안 지구로 돌아갔다.

하수처리 시설은 유럽연합 등이 7500만 달러를 지원해 건립됐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어 폭발 사건 직후 공격을 하마스 탓으로 지적한 팔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을 겨냥해 "누가 공격했는지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비난했다. 

지중해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면해 있는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되돌려준 곳으로 팔 자치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함께 통치했다. 그러나 군사조직 하마스는 가자의 2007년 선거에서 자치정부 집권당인 파타를 이긴 직후 무력으로 자치정부를 축출하고 가자를 직접 통치하고 있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가자 경계선을 봉쇄하고 있으며 170만 가자 지구 거주 팔 인들은 지중해를 제외하고 이들 양국이 세운 통과점 몇 곳을 통해서만 외부로 나갈 수 있다. 하마스 조직은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집중 구축해 무기 등을 조달해왔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아직 이스라엘 점령지로 이스라엘 군경이 치안과 보안을 담당하며 팔 자치정부가 행정 및 대외 정치를 합법적으로 행하고 있다. 200만 명에 가까운 팔 인들이 서안 지구에 살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자치정부를 인정하고 화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 전에도 하마스는 비슷한 언명을 했지만 실제 행정 통합 및 총선 실시 등에 있어서는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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