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과 회동서 "서울시장 출마 더 고민해보겠다"

기사등록 2018/03/13 19:08:56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2018.02.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2018.02.09. [email protected]

 조기등판 요구에 늦어도 4월초 전에는 복귀 전망
 유승민 "어떤 위치든 안철수가 원하는대로 해줄 것"

【서울=뉴시스】이근홍 김난영 기자 =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13일 유승민 대표와 회동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 등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며 안 전 대표에 대한 조기등판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일단 최종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당무복귀 여부는 이르면 다음주께 결정될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유 공동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향후 거취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박주선 공동대표와는 만났었고 오늘은 시차를 두고 유 공동대표 비슷한 방식으로 만남을 가졌다"며 "두 대표가 양극단 정치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통합을 결정한 만큼 현재 당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공감대 속에서 유 공동대표가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고 나아가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서울시장 출마를 안 전 대표에게 요청했다"며 "이에 안 전 대표는 조금 더 고민을 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의 당무복귀가 이르면 다음주께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려면 안 전 대표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늦어도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단 안 전 대표가 어떤 직함으로 당에 복귀하게 될지를 미지수다. 현재 인재영입위원장, 민생특위위원장,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포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위원장이든 민생특위위원장이든 안 전 대표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이미 얘기를 했다"며 "향후 안 전 대표의 뜻을 들어보고 뭔가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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