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열어 22억 아꼈다

기사등록 2018/03/14 06:00: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에너지절약·생산을 통해 관리비를 줄이고 그 이익의 일부를 취약계층과 나누는 '2018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주관한 지난해 대회를 통해 서울시내 총 4256개 단지 중 2910개 단지(105만2850세대)가 7개월(2~8월)간 전기 1만4096㎿h와 수돗물 32만7417㎥을 절약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2억8000만원 상당이다. 이산화탄소도 6730만t 감축했다.

 지난해 대회 결과 에너지절약 실적과 실천활동이 우수한 82개단지가 총 2억2500만원 혜택을 받았다. 입상한 아파트단지들은 상금을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설치, 복도센서등 교체, 고효율 장비 보급 등에 재투자했다.

 올해 대회는 기존 아파트 에너지절약부문(55개단지, 1억3000만원) 외에 에너지생산부문(30개단지, 1억1000만원)을 추가했다. 85개 단지에 총 2억4000만원을 시상한다.

 평가기간은 절약부문은 3월부터 8월까지다. 6개월간 에너지절감량(전기·수도)을 평가한다.

 에너지 절약부문의 경우 에너지절감률과 세대별절감량, 에코마일리지 가입률, 전기차충전소 설치율, 실천우수사례 등을 종합평가한다. 55개단지를 선정해 1억3000만원을 시상한다.

 에너지생산부문은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 수와 설치률, 우수설치사례를 종합평가한다. 30개단지를 선정해 1억1000만원을 시상한다.

 아파트 잉여금을 입주민 미니태양광 설치에 지원한 사례, 아파트 미관이 고려된 미니태양광 설치사례, 옥상 태양광대여 등 주민이 참여하고 태양의 도시 서울조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례 등은 정성평가에 반영된다.

 올해는 절약부문과 생산부문 모두 주민들이 참여하거나 에너지절약 수익을 소외계층과 나누는 주민참여 사례에 주목해 수상아파트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환경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나눔에 앞장서는 아파트나 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아파트는 정성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아파트 에너지절약경진대회 참여신청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단 담당자 연락처, 전기·수도 고객번호 등 가입정보를 빠짐없이 입력해야 한다. 가입정보 누락 시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아파트 에너지절약경진대회를 통해 그간 아파트 유형에 따라 공용전기를 30% 이상 줄이는 우수 사례도 다양하게 발굴됐다"며 "아파트 에너지절약경진대회가 관리비 절감 혜택뿐 아니라 에너지 줄이고 행복 더하는 공동체 확산을 위해 서울시 아파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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