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HMR 매출 급증...'가성비’에서 ‘가심비’로

기사등록 2018/03/14 06:00:00

롯데 프리지아 매장
롯데 프리지아 매장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국내 1인 가구 증가로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족’이 지속 증가하며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정간편식 매출은 2016년 연간 기준 8.2%, 2017년 6.0%, 올해 2월까지 7.2% 신장했다.

대형마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롯데마트의 최근 도시락 관련 매출은 롯데마트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 신장율 보다 높은 2016년 66.5%, 2017년 34.6%, 올 2월까지 10.5% 매출이 늘어났다.

이는 과거와 달리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끼를 때우는 것(가성비)이 아닌,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프리미엄급 상품(가심비)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마트측 분석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메뉴 구성은 물론 영양까지 균형을 맞춰 제대로 된 한 끼가 가능한 집밥 수준의 ‘해빗(Hav’eat)’ 건강 도시락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해빗은 유기농, 친환경 신선식품 중심 브랜드로 론칭된 롯데마트의 대표 건강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 중인 대표 PB다.

이번에 출시한 도시락은 해빗 버섯보리밥과 너비아니구이(275g), 해빗 연근우엉밥과 데리치킨(285g), 해빗 연근우엉밥과 불닭치킨(285g), 해빗 퀴노아영양밥과 양념돈불고기(275g), 해빗 퀴노아영양밥과 간장돈불고기(285g) 등이다. 가격은 각 4200원이다

‘해빗’ 건강 도시락은 일반 도시락 대비 나트륨과 칼로리를 30% 이상 줄여 고객들의 건강을 고려했다. 급속 동결 방식을 통해 보관 기간이 여유롭고 전자레인지를 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식이다..

임경미 롯데마트 대용식MD(상품기획자)는 “즉석 동결 기술의 발달은 원물 자체의 맛과 향, 식감 등을 잘 보존할 수 있어 1인 가구가 증가할 수록 냉동 대용식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 회사인 ‘민텔(Mintel)’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의 경우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냉동식품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 수준을 차지한다. 미국도 가정간편식 시장의 70% 가량을 냉동식품이 차지한다.

롯데슈퍼는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의 냉동식품 전문점 ‘롯데 프리지아'(LOTTE freesia)를 오픈 했다.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Yorihada)’를 비롯해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띠리에(Thiriet)' 등 총 1200여 가지의 냉동·냉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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