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개헌논의 회동 빈손 종료…내일 다시

기사등록 2018/03/13 16: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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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 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3.1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3일 개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국정조사 등에 관한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들은 오는 14일 10시20분에 다시 모여 논의키로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협상에 임했다.

  세 원내대표들은 2시간 가량 논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아직 합의가 안 됐다"며 "내일 세 원내대표가 이 장소에 다시 모여서 협상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논의 중 어떠한 부분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원내대표들은 이날 회동 시작 때 밝힌 모두발언에서부터 견해차를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공개로 만난 것은 개헌 시간이 닥쳐왔기 때문에 국회가 합의한 개헌안을 내보자는 의견이 일치하고 개헌논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논의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개헌 관련 일정 비롯해서 국회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정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관제 개헌안을 준비, 발의한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민개헌안을 마련해 반드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고 분권형 개헌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한다"고 반박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헌법자문특위가 대통령에 개헌안을 보고한 것을 가리키며 "오늘 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비난하기 전에 국회가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해서 자초한 게 아닌가 싶다. 말로만 대통령 주도 개헌이 돼선 안 된다 하지 말고 실제 국회가 하면 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들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앞서 한국GM 사태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정부와 GM 사이의 협상이 시작됐고 국익에 민감한 문제들을 정리해내고 있다. GM 경영계획서에 대한 문제제기 등을 포함해 세밀한 협상까지 국익에 맞춰 해야 한다"며 "지금 막 협상이 시작되고 있는데 협상을 감당해야할 사람들을 국회가 국정조사에 불러서 질의 답변하는 게 맞는가 싶다. 시기적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GM과 정부 협상은 내밀한 협상이어야 한다. 전략이 필요한데 국회에서 하나하나 따지면 협상 전략이 노출될 수 있고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게 저희(민주당) 판단"이라며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두 당의 사전 입장과 저희는 곤란하다 말했으니 국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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