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정숙 여사, 바이애슬론 현장 응원…"자신 극복은 값진 일"

기사등록 2018/03/10 18:04:31

【평창=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찾아 국가대표 가족들과 함께 참관했다. 신의현 선수의 부모님과 가족들,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도 김 여사와 함께 관람했다. 2018.03.1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평창=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찾아 국가대표 가족들과 함께 참관했다. 신의현 선수의 부모님과 가족들,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도 김 여사와 함께 관람했다. 2018.03.1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김 여사, 패럴림픽 모든 경기 직접 격려 예정

 【평창=뉴시스】 장윤희 기자 = 김정숙 여사는 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바이애슬론 경기를 참관하며 "자신과의 싸움은 참 어려운 일이다. 오늘의 경기는 좋은 성적이면 더욱 좋겠지만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일"이라고 응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신의현·이정민 선수의 남자 7.5km 좌식, 이도연 선수가 출전한 여자 6km 좌식 경기를 참관하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김 여사는 신의현 선수의 가족들,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는 김 여사에게 "장애를 평생 안고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계기들을 통해서 서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전날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아이스하키 한민수 선수가 성화를 메고 경사 점화대를 오르던 장면을 인상깊게 언급했다. 김 여사는 개회식에서 한 선수의 성화 점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크게 흘렸다.

 김 여사는 이날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나 "한 선수가 출연한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관람한 적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에서도 만난었다"며 "사람을 직접 안다는 것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로 노르웨이에서 열린 1994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평창=뉴시스】김진아 기자 =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선수가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7.5km 좌식에 출전, 사격을 하고 있다. 2018.03.10. bluesoda@newsis.com
【평창=뉴시스】김진아 기자 =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선수가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7.5km 좌식에 출전, 사격을 하고 있다. 2018.03.10. [email protected]
여성 6km좌식 이도연 선수는 노르딕스키를 시작한지 1년 밖에 안됐지만 "세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전 포부를 밝혔다.

 남성 7.5km좌식에 출전한 신의현 선수는 지난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감동 사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신 선수는 대학 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노르딕스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며 "그가 보여준 도전 정신과 용기가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신 선수와 같은 종목에 출전하는 이정민 선수는 어릴 때 '길랭 바래 증후군'이란 희귀병으로 양쪽 발목이 마비됐다. 이 선수는 장애를 딛고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패럴림픽 통역 스태프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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