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병대 2020년 4만명으로 증강...한반도 전담 여단 창설

기사등록 2018/02/21 17:58:5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상륙작전을 감행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력인 육전대(해병대)를 대폭 증강하고 있다고 중국시보와 미국 군사 사이트 스트래티지 페이지(Strategy Page)가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육전대 병력을 2016년 1만2000명에서 2020년대 초까지 4만명으로 3배 이상 증원하는 동시에 이들을 작전지역에 직접 투사할 수 있는 수륙양용 상륙함을 대량으로 건조하고 있다.

육전대 확충 과정에서 작년 말에는 3번째 육전대 여단이 북해함대 관할로 창설돼 유사시 한반도에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현 시점에 해군 육전대는 4개 여단과 1개 해군 특전여단으로 늘어났고 이미 실전 배치된 상륙함으로 이들 병력을 바로 작전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이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중국군은 육군을 육전대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하기 위해 해당 육군과 기존 육전대와 합동훈련을 확대해 상륙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육전대를 증강하는 이유는 중국이 장차 해외영토의 확대를 준비하고 남중국해의 인공섬과 무인도를 수호하며 동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에 대응하고 나아가서는 인도양에서 있을 작전 수요를 감안한 것이라고 한다.

앞서 작년 12월 상순 중국 육전대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에 유사시 출동을 상정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매체에 따르면 육전대는 영하 10여도 엄동의 악천후 속에 산둥(山東) 반도의 여러 항구에서 무기와 장비 운반, 침투와 기동, 적공습 대응, 해상구난 등 15개 항목의 훈련을 펼쳤다.

육전대 여단은 소속 전구에 부여된 임무에 따라 작전 지역으로 이동해 신속히 지휘소를 개설하고 항구 주변에 경계방어선을 구축한 다음 탱크 등 중형 장비를 상륙함에 싣는 연습을 했다.

여단 예하 합성대대 장병은 상륙함에 승선해 장비 점검과 소방 연습을 하고 도항기간 작전지휘를 연마했다고 한다.

또한 육전대 여단은 목적지에 도착 후 무기와 차량 등 장비를 최대한 빨리 내리고 부두에 전투대형을 구축한 다음 해안에서 상륙 돌격작전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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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병대 2020년 4만명으로 증강...한반도 전담 여단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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